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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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도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효과로 2024년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2일 KB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71조5000억원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며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메모리 출하가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과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도 판매량이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가 이어져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에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경쟁업체와 달리 반도체 부문에서 차별화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기준 116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바탕으로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