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국제유가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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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70%)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보다 2.21달러(2.76%) 오른 배럴당 82.2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5000배럴 감소한 4억1823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166만 배럴 감소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휘발유 재고가 250만 배럴 증가한 반면 디젤 등 증류유 재고는 약 20만 배럴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겨울 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중국 정부가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규제는 경제 활동을 마비시켜 원유 수요를 떨어뜨린다.
최근 중국에선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감염자의 단기적 급증에 따른 원유 수요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분이 세계 경제 둔화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중국의 경제 재개에도 유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70%)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보다 2.21달러(2.76%) 오른 배럴당 82.2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5000배럴 감소한 4억1823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166만 배럴 감소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휘발유 재고가 250만 배럴 증가한 반면 디젤 등 증류유 재고는 약 20만 배럴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겨울 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중국 정부가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규제는 경제 활동을 마비시켜 원유 수요를 떨어뜨린다.
최근 중국에선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감염자의 단기적 급증에 따른 원유 수요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분이 세계 경제 둔화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중국의 경제 재개에도 유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