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빙하기' 내년까지 이어질 것"[코인스캐너]
경기 침체 우려에 주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내년에도 알트코인은 약세장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만6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0.01%, 일주일 전 대비 5.43% 떨어진 수치다. 이더리움(-0.52%)과 테더(0.00%), USD코인(+0.02%)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도 가격도 하루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상승했지만, 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했다. 미국이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최근 일본 중앙은행마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심리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비우량 코인들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서널 보고서를 인용해 “(알트코인) 약세장은 최소 18개월 이상 지속된다. 이를 미뤄보면 2023년 하반기까지 현재 가격 수준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이나 생태계 성숙도 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위주로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주로 채굴하던 이 업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으며,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파산 등으로 연쇄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