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美상장 ETF 월수익률 1위는 해운지수ETF…나스닥·S&P500 자금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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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돋보기 | 美 상장 ETF 수익률·자금유입 상·하위 미국 시장에서 최근 한 달 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상장지수펀드(ETF)는 해운 운임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봉쇄를 풀기 시작하면서 관련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자금은 채권 ETF에 대거 쏠린 반면, 미 증시 상승에 투자하는 ETF는 대거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미국 ETF 리서치 회사인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21일~12월 21일) 동안 미국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시핑 ETF(BDRY)'로 총 40.76% 올랐다. 해당 상품은 벌크선 운임 동향을 반영하는 발틱운임지수(BDI)를 추종한다. 올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던 BDI 지수는 최근 중국이 본격적으로 봉쇄를 풀기시작하면서 재차 반등하고 있다. 이에 BDRY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주들의 하락에 베팅한 ETF도 대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 2위를 기록한 ETF는 'AXS 1.5X PYPL 베어 데일리 ETF(PYPS)'로 페이팔의 하락률을 1.5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페이팔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으로 타격을 받은 종목이다. 이밖에 월간 수익률 6~7위는 테슬라의 하락률을 1배로 추종하는 'AXS TSLA 베어 데일리 ETF(TSLQ)'와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베어 1X 셰어즈(TSLS)'가 각각 차지했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자금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이 나빴던 ETF로는 대마관련 ETF가 다수 눈에 띄었다. '어드바이저셰어즈 MSOS 2x 데일리 ETF(MSOX)'와 '어드바이저셰어즈 포세이돈 다이나믹 카나비스 ETF(PSDN)',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US 카나비스 ETF(MSOS)', '라운드힐 카나비스 ETF'는 각각 수익률 하위 1~4위를 차지했다. 12월 초까지 미국 대마 관련주는 미국의 대마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내달렸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서 차익실현세가 강해졌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린 ETF는 채권 ETF였다. 월간 자금유입 1~3위가 모두 채권 관련 ETF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머지 않아 일단락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이밖에 인컴 관련 상품에도 대거 자금이 쏠렸다.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와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 'JP모건 울트라쇼트 인컴 ETF(JPST)'가 나란히 자금유입 4~6위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박따박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의 매력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대표지수에 베팅하는 상품에는 대거 매도가 나왔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와 'SPDR S&P 500 ETF 트러스트 ETF(SPY)', '뱅가드 S&P 500 ETF(VOO)'가 각각 순매도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물가채에 베팅하는 '아이셰어즈 TIPS 본드 ETF(TIP)'도 자금유출 7위 ETF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물가 상승도 정점에 이르렀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TF 돋보기 | 美 상장 ETF 수익률·자금유입 상·하위 미국 시장에서 최근 한 달 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상장지수펀드(ETF)는 해운 운임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봉쇄를 풀기 시작하면서 관련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자금은 채권 ETF에 대거 쏠린 반면, 미 증시 상승에 투자하는 ETF는 대거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미국 ETF 리서치 회사인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21일~12월 21일) 동안 미국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시핑 ETF(BDRY)'로 총 40.76% 올랐다. 해당 상품은 벌크선 운임 동향을 반영하는 발틱운임지수(BDI)를 추종한다. 올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던 BDI 지수는 최근 중국이 본격적으로 봉쇄를 풀기시작하면서 재차 반등하고 있다. 이에 BDRY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주들의 하락에 베팅한 ETF도 대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 2위를 기록한 ETF는 'AXS 1.5X PYPL 베어 데일리 ETF(PYPS)'로 페이팔의 하락률을 1.5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페이팔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으로 타격을 받은 종목이다. 이밖에 월간 수익률 6~7위는 테슬라의 하락률을 1배로 추종하는 'AXS TSLA 베어 데일리 ETF(TSLQ)'와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베어 1X 셰어즈(TSLS)'가 각각 차지했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자금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이 나빴던 ETF로는 대마관련 ETF가 다수 눈에 띄었다. '어드바이저셰어즈 MSOS 2x 데일리 ETF(MSOX)'와 '어드바이저셰어즈 포세이돈 다이나믹 카나비스 ETF(PSDN)',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US 카나비스 ETF(MSOS)', '라운드힐 카나비스 ETF'는 각각 수익률 하위 1~4위를 차지했다. 12월 초까지 미국 대마 관련주는 미국의 대마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내달렸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서 차익실현세가 강해졌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린 ETF는 채권 ETF였다. 월간 자금유입 1~3위가 모두 채권 관련 ETF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머지 않아 일단락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이밖에 인컴 관련 상품에도 대거 자금이 쏠렸다.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와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 'JP모건 울트라쇼트 인컴 ETF(JPST)'가 나란히 자금유입 4~6위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박따박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의 매력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대표지수에 베팅하는 상품에는 대거 매도가 나왔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와 'SPDR S&P 500 ETF 트러스트 ETF(SPY)', '뱅가드 S&P 500 ETF(VOO)'가 각각 순매도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물가채에 베팅하는 '아이셰어즈 TIPS 본드 ETF(TIP)'도 자금유출 7위 ETF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물가 상승도 정점에 이르렀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