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운반할 '창원 누비호' 내년 2월 취항
경남 창원시는 창원지역 연안을 누비며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할 해양환경 정화선 '창원 누비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2020년 해양수산부의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에 선정된 이후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을 탑재한 창원 1호 환경정화선 건조를 추진했다.

최근 진수식을 마친 누비호는 내년 2월 중 취항할 예정이다.

누비호는 길이 23.5m, 너비 8m, 깊이 3.1m에 99t 규모다.

속도는 최대 10노트, 최대 승선인원은 10명(상시 근무인원 4명)이다.

누비호는 창원시 연안 313㎞ 해안선과 섬 지역을 순찰하며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폐그물을 수거할 예정이다.

유해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예방활동도 한다.

해양 유류오염 상시 감시는 물론, 사고 발생 시 현장에 투입돼 방제작업 지원, 섬 주민에 대한 생활필수품 운반 등의 역할도 할 계획이다.

제종남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해양환경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게 누비호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