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개발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개발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사물을 멀리서 당겨 찍어도 DSLR급 화질을 내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처음 공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DSLR나 미러리스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이 모듈은 4~9배율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독자 개발한 ‘줌 액추에이터(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부품)’로 모든 구간에서 깨끗한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스마트폰 뒤에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를 완전히 없앤 것도 특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광학줌 모듈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며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