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마이크론 실적 악화에도 삼전·SK하이닉스 반등(종합)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5만9천100원에, SK하이닉스는 1.54% 오른 7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삼성전자 1천480억원어치, SK하이닉스 3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달러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41억4천만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시간외 주가는 약 2%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재고가 줄고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업황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을 고려했을 때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하순 두 업체 실적 발표에서 추가 감산 발표 여부에 따라 메모리 업계 주가 방향성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