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스템임플란트
사진=오스템임플란트
국내 대표 행동주의펀드인 '강성부 펀드'가 오스템임플란트 3대주주에 올라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주가가 요동쳤다.

2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장 대비 1100원(0.83%) 상승한 13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5%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한 때 1.16%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5.58%(83만511주)를 보유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1073억원 규모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기존에 71만7903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장내에서 11만2608주를 신규로 취득한 것이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출자 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다. 에프리컷홀딩스측은 "장래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관계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이사회 정관 변경 △회사 합병·분할 등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는 지분 20.6%를 보유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이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5.04%) 등을 포함한 기관 지분은 23%에 달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