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 전시된 공대지 미사일 '천검'./사진=김범준 기자
지난 9월 21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 전시된 공대지 미사일 '천검'./사진=김범준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방위산업에 대해 '천검' 미사일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천검의 주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검'은 최초의 국산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AI)을 탑재해 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형무장헬기(LAH) 한 기당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개발에는 한화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 LIG넥스원, 풍산 등이 참여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천검 미사일 양산 규모는 34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향후 미사일의 추가 양산과 사거리 연장·AI 고도화 등 파생형 모델 개발, 수출 가능성을 고려하면 국내 방위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10년 전세계 글로벌 대전차 미사일 시장규모는 157억달러(약 20조 2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이미 K21 장갑차에 개량형 천검 미사일을 장착해 해외 군 관계자 앞에서 사격 시범을 보인 경험이 있다"며 "여러 무기체계와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