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이 물었다…"주식, 그거 돈이 됩니까"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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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과 제작사 주가 관계는
11월18일 첫방 시청률 6.1%
3회 끝나자 래몽래인 16% 폭등
6회 후 3만9600원 ‘52주 최고가’
메이플투자 등 지분 매각에 파란불
종영 앞두고 방영 전으로 주가 회귀
내년 이영애 ‘마에스트라’ 등 라인업
증권업계 “中 판권 계약 기대할 만”
11월18일 첫방 시청률 6.1%
3회 끝나자 래몽래인 16% 폭등
6회 후 3만9600원 ‘52주 최고가’
메이플투자 등 지분 매각에 파란불
종영 앞두고 방영 전으로 주가 회귀
내년 이영애 ‘마에스트라’ 등 라인업
증권업계 “中 판권 계약 기대할 만”
“영화, 그거 돈이 됩니까 … 우리 순양에 도움이 됩니까”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회장으로 나오는 진양철(이성민)이 순양가의 4남 진윤기(김영재)에게 하는 말이다. 전자‧자동차‧금융 등 굵직한 사업 대신 엔터사업을 하려는 4남이 못마땅해 아버지로서 핀잔을 주는 장면서 나온 대사다.
영화·드라마를 포함한 엔터사업은 정말 돈이 안 될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HOT, 보아, 동방신기, 엑소,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이 K-POP을 널리 알리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K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종영을 앞뒀지만 시청률 30% 청신호가 켜진 이 드라마는 매회 마지막 장면에 제작사 래몽래인 로고가 올라온다.
드라마 제작사와 시청률의 관계는 어떨까.
지난달 18일(금요일) 첫방송 된 이 드라마는 6.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금토일 파격 편성이 눈길을 끌었는데 3회 시청률은 10.8%로 껑충 뛰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제작사 래몽래인 주가는 지난달 21일(월요일) 2만72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3900원(16.74%)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772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625만주를 뛰어넘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는 걸 증명했다.
이후 4거래일 간 40%의 불꽃 랠리를 펼쳤다. 4회를 앞둔 지난달 25일 종가는 3만8400원이었다. 시청률이 고공행진 하며 6회 14.8%로 기록되자 주가는 지난달 28일 장 초반 3만9600원, 52주 최고가를 찍게 된다. 6월24일 종가인 1만360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하지만 벤처캐피털(VC) 메이플투자파트너스와 에스비아이-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의 장내 지분 매각 공시가 잇따라 나오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토요일 15회를 앞둔 23일 래몽래인 주가는 2만3700원. 고점 대비 40% 가량 떨어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영 전 주가인 지난달 18일 2만3300원보다 딱 400원 올랐다.
주가 반등 포인트는 있을까.
래몽래인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112억원 규모의 채널A 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30%에 해당한다. 내년에도 콘텐츠 제작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 ‘오아시스’ ‘직필’ 등 다수의 작품이 대기 중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래몽래인이 IP(지적재산권)와 수익을 방송사와 50:50으로 나눠 갖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만큼 판권 계약 등으로 인한 수익성은 괜찮을 것 같다”며 “향후 중국 판권쪽이나 기타 IP에서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분위기도 좋지 않고 별다른 이슈가 없는 건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회장으로 나오는 진양철(이성민)이 순양가의 4남 진윤기(김영재)에게 하는 말이다. 전자‧자동차‧금융 등 굵직한 사업 대신 엔터사업을 하려는 4남이 못마땅해 아버지로서 핀잔을 주는 장면서 나온 대사다.
영화·드라마를 포함한 엔터사업은 정말 돈이 안 될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HOT, 보아, 동방신기, 엑소,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이 K-POP을 널리 알리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K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종영을 앞뒀지만 시청률 30% 청신호가 켜진 이 드라마는 매회 마지막 장면에 제작사 래몽래인 로고가 올라온다.
드라마 제작사와 시청률의 관계는 어떨까.
지난달 18일(금요일) 첫방송 된 이 드라마는 6.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금토일 파격 편성이 눈길을 끌었는데 3회 시청률은 10.8%로 껑충 뛰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제작사 래몽래인 주가는 지난달 21일(월요일) 2만72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3900원(16.74%)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772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625만주를 뛰어넘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는 걸 증명했다.
이후 4거래일 간 40%의 불꽃 랠리를 펼쳤다. 4회를 앞둔 지난달 25일 종가는 3만8400원이었다. 시청률이 고공행진 하며 6회 14.8%로 기록되자 주가는 지난달 28일 장 초반 3만9600원, 52주 최고가를 찍게 된다. 6월24일 종가인 1만360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하지만 벤처캐피털(VC) 메이플투자파트너스와 에스비아이-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의 장내 지분 매각 공시가 잇따라 나오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토요일 15회를 앞둔 23일 래몽래인 주가는 2만3700원. 고점 대비 40% 가량 떨어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영 전 주가인 지난달 18일 2만3300원보다 딱 400원 올랐다.
주가 반등 포인트는 있을까.
래몽래인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112억원 규모의 채널A 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30%에 해당한다. 내년에도 콘텐츠 제작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 ‘오아시스’ ‘직필’ 등 다수의 작품이 대기 중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래몽래인이 IP(지적재산권)와 수익을 방송사와 50:50으로 나눠 갖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만큼 판권 계약 등으로 인한 수익성은 괜찮을 것 같다”며 “향후 중국 판권쪽이나 기타 IP에서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분위기도 좋지 않고 별다른 이슈가 없는 건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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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