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거리에 7만원이요?" 깜짝…택시 싸게 타려면 [조아라의 IT's fun]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아라의 IT's fun] 7
'일반호출'로 택시를 수차례 불렀지만 콜이 잡히지 않아 프리미엄 서비스를 살펴보던 중 매겨진 요금을 확인한 것이다. 고급차 등이 제공되는 조건으로 기본요금에 거리요금, 탄력요금제 등이 적용돼 일반 택시비보다 훨씬 비쌌다. A씨는 "새벽부터 일어나 일한 터라 피곤해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요금을 보니 엄두가 안 나 포기하고 지하철을 탔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택시비도 '껑충'
24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2~18일) 택시 호출앱 3종(카카오T·우티·타다)의 이용 건수는 총 613만592건을 기록했다. 직전 주(5~11일)보다 이용건수가 9.78%(558만4108건) 증가했다. 통상 연말은 택시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지만 택시 호출앱 이용건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연말이라 한동안 뜸했던 회식도 많아지고 각종 모임들로 늦은 시간 택시 이용이 많아졌을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택시 콜 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나진 않았다"면서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애도 기간 및 심야 할증 요금 인상 등으로 늦은 시간 이동이 줄고, 회식을 하더라도 1차만 하고 빨리 귀가하는 패턴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B씨는 "날씨가 추워 택시를 탈 때가 있는데 집까지 오면 3만원 가까이 나와 부담스럽다. 요즘엔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밤 12시 전에 귀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택시 조금이라도 싸게 타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택시 호출앱 카카오T의 경우 사전 예약시 최대 5곳의 '경유지' 설정이 가능하다. 가령 주중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오후 11시께 회식을 마치고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동료 3인과 경유지를 설정해 택시를 잡으면 10만원 안팎 요금이 발생하는데 나눠내면 각자 택시를 잡아 혼자 탈 때보다 저렴하게 귀가할 수 있다. 새벽 1~2시께엔 요금이 8만~9만원대(현장 수요·공급에 따라 변동)로 낮아지기도 한다. 경유지를 설정하면 대형 택시(벤티·블랙)가 호출되기 때문에 여러명이 타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외의 지역에 거주하면 택시를 호출 시 '△△시·군 택시만 호출'을 누르면 시외할증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방향이 맞지 않아 동료들과 함께 택시를 부르지 못할 땐 유사 경로로 귀가하는 승객과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반반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택시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음주를 하지 않았다면 쏘카에서 차량을 대여한 뒤 직접 운전해 귀가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카카오T 앱에 대리기사로 직접 등록해 집 근처로 이동하는 승객 콜을 잡아 '기사님'으로 변신하면 비용 절약을 넘어 돈을 벌 수도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