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다시 급등해야 이번 사이클의 약세 흐름이 끝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의 리서치 회사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기술분석가는 23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VIX가 급등하지 않은 채 증시의 약세 사이클이 끝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VIX는 S&P500지수의 옵션을 바탕으로 한 변동성 지표다. VIX가 급등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뒤 시장이 약세장을 끝낼 것이란 전망이다.

스톡튼 분석가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약세장이 종료되려면 48 이상으로 오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변동성지수(VIX)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해왔다.
미국 뉴욕증시의 변동성지수(VIX)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해왔다.
VIX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해왔다. 현재 21 수준이다. 52주 최고치는 우크라이나 개전 직후였던 지난 3월 초의 38이었다.

스톡튼 분석가는 “주요 지수의 고점 및 저점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증시가 추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