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했다. 사진은 지난 5월 두 사람이 기존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했다. 사진은 지난 5월 두 사람이 기존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1번째 가족으로 은퇴 안내견 1마리를 분양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밝혔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이날 분양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새롬이가 강아지 시절 때 1년간 기르면서 훈련한 '퍼피워커' 진민경 씨 가족, 안내견 파트너로 생활해온 김한숙 씨 가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에게 은퇴견 조끼를 입혀줬고, 김 여사는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며 "안내견이 은퇴 후에 새로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현재 관저에서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생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 반려견 써니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가게나 공공장소에서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며 "안내견 환영 안내문을 가게에 붙이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동물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친구임을 오늘 새삼 느꼈다"며 "아직도 일부에선 동물을 학대하는 등 물건처럼 다루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학대받고 상처받는 동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