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싱가포르에 1호점(주롱포인트점)과 2호점(넥스몰점)을 잇따라 열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내년 말까지 10개 점, 5년 내 300개 점을 낼 계획이다. 해외 점포 개장은 작년 6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연 지 약 1년 반 만이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25일 “싱가포르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라며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5위 수준이고 외식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 편의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1호점은 입점 업체 수가 450여 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자리잡고 있다. 2호점은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싱가포르 매장은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는 한국의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K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