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쏘공' 작가 조세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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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발간…한국문학 필독서
올 7월까지 320쇄·148만부 발행
올 7월까지 320쇄·148만부 발행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쓴 조세희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이날 출판사 이성과힘의 조중협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작가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올초 의식을 잃으셔서 별다른 말씀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조 작가의 첫째 아들이다.
조 작가는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긴 침묵 끝에 1975년 ‘칼날’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으로 1978년 초판이 출간된 연작소설집이다.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과 비극을 담아내면서도 환상적 기법을 동원해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작가는 이 작품이 구시대의 풍경이 되기를 바랐다. 조 작가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00쇄를 찍은 199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작품이 100쇄를 돌파했다는 것은 작가에겐 큰 기쁨이지만 더 이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바람과 달리 이 작품은 아직도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힌다. 2017년 300쇄를 돌파했고, 올해 7월까지 320쇄 148만 부를 발행했다.
조 작가의 빈소는 26일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이날 출판사 이성과힘의 조중협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작가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올초 의식을 잃으셔서 별다른 말씀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조 작가의 첫째 아들이다.
조 작가는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긴 침묵 끝에 1975년 ‘칼날’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으로 1978년 초판이 출간된 연작소설집이다.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과 비극을 담아내면서도 환상적 기법을 동원해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작가는 이 작품이 구시대의 풍경이 되기를 바랐다. 조 작가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00쇄를 찍은 199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작품이 100쇄를 돌파했다는 것은 작가에겐 큰 기쁨이지만 더 이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바람과 달리 이 작품은 아직도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힌다. 2017년 300쇄를 돌파했고, 올해 7월까지 320쇄 148만 부를 발행했다.
조 작가의 빈소는 26일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