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퓨얼셀파워BU과 함께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여한 두산퓨얼셀./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퓨얼셀파워BU과 함께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여한 두산퓨얼셀./사진=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수소산업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퓨얼셀의 올해 누적 수주는 297MW(메가와트)로 연초에 제시했던 예상치(240MW)를 초과했다"며 "당초 예상 수주 풀에 있던 100MW급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미뤄진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가 시행돼 두산퓨얼셀은 올해 이상의 수주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파트너와 설립한 합작법인(JV)을 통해 추가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PS는 기존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을 분리해 재생에너지와 수소발전 각각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청정수소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그는 "수소산업 육성 정책이 도입되며 기업들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SK E&S가 '보령 블루수소 프로젝트'에 5조원을 투자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 유럽의 '리파워EU' 등 관련 정책에 따라 글로벌 수소 산업도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해 성장성을 확보한 두산퓨얼셀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