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관투자가 대부분에겐 자산군으로 인정 못받아" [코인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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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형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를 멀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러드 그로스 JP모간자산운용 기관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최근 블룸버그통신의 팟캐스트 '왓 고즈 업'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로스 책임자는 "암호화폐는 대형 기관투자가 대부분에게 자산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너무 크고 내재적인 수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엔 비트코인이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하거나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이 이런 역할을 하진 못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로스 책임자는 "대부분 기관 투자가는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들어 암호화폐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내몰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한 차례 더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60% 이상, 이더리움은 7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30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1만684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4% 내린 1218.5달러에 손바뀜했다. BNB(242.7달러)와 XRP(0.34달러), 도지코인(0.075달러)은 각각 1.2%, 1.1%, 2.5% 내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