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후보군, 전·현직 4명·외부 2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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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70대 이상 외부 후보는 탈락
전직 및 외부 후보 '외풍' 우려도
전직 및 외부 후보 '외풍' 우려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좁혀졌다. BNK금융 계열사 대표 2명과 전직 대표 2명 등 BNK출신 4명에 외부 후보 2인이 이름을 올렸다.
6명의 1차 후보 중 4명은 BNK금융, 2명은 신한·하나은행 출신이다. 논란이 됐던 '올드보이'와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은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NK금융이 외부 출신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BNK 출신’ 4명, ‘외부출신’ 2명으로 채워지면서 이 같은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현직 CEO 가운데선 안 행장과 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강원 출신인 안 행장은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나온 이 대표는 1974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지원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BNK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은 외부 추천 인사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나온 빈 전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
경남 창원 출신 손 전 행장은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78년 경남은행에 입사해 2014~2018년 경남은행장을 지냈다. 산업은행 사외이사등을 지냈다.
김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깜짝인사로 분류된다. 그동안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다. 부산 출신인 김 부회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부터 조흥·한미·하나은행에서 자본시장과 기업금융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하나은행 구포지점장 등 부산 지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와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 선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점찍은 후보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BNK금융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내부 후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달 12일 회의를 열고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5분 프레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 평판조회를 실시, 3개 전형의 결과를 취합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BNK 출신 4명·외부출신 2명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은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과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 위성호(64) 전 신한은행장, 이두호(65) BNK캐피탈 대표(이상 가나다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6명의 1차 후보 중 4명은 BNK금융, 2명은 신한·하나은행 출신이다. 논란이 됐던 '올드보이'와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은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NK금융이 외부 출신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BNK 출신’ 4명, ‘외부출신’ 2명으로 채워지면서 이 같은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현직 CEO 가운데선 안 행장과 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강원 출신인 안 행장은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나온 이 대표는 1974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지원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BNK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은 외부 추천 인사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나온 빈 전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
경남 창원 출신 손 전 행장은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78년 경남은행에 입사해 2014~2018년 경남은행장을 지냈다. 산업은행 사외이사등을 지냈다.
○외부출신이 변수되나
금융권에선 외부출신 인사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위 전 신한행장은 서울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13~2017년 신한카드 대표와 2017~2019년 신한은행장을 지냈다. 2020년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 전 행장은 태광그룹의 보험과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았다가 현재는 퇴임한 상태다.김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깜짝인사로 분류된다. 그동안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다. 부산 출신인 김 부회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부터 조흥·한미·하나은행에서 자본시장과 기업금융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하나은행 구포지점장 등 부산 지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와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 선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점찍은 후보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BNK금융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내부 후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달 12일 회의를 열고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5분 프레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 평판조회를 실시, 3개 전형의 결과를 취합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