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마무리 수순"…남양유업 나흘 연속 강세
남양유업 경영권을 두고 홍원식 회장과 법정 다툼을 벌여온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하자 회사 주가가 나흘째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남양유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469,500원, 남양유업우는 전 거래일과 같은 23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와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한앤컴퍼니 측이 부당한 경영간섭과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제기한 310억원의 위약금을 청구한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4월 경영권 지분 53.08%을 약 3,107억원에 한앤컴퍼니측에 매각하려다 이를 무효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홍 회장측은 지난 9월 지분 매매계약 이행 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고, 이어진 위약벌과 위약금 소송에서도 연이어 패소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지분 매각을 둘러싼 소송전에서 한앤컴퍼니측이 연이어 우위를 점하면서 홍 회장측의 계약 번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