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오면 버핏도 산다"…차트쟁이의 내년 테슬라 전망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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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체 배런스 "테슬라 가치주로 변신 중"
올 주가 69% 하락, 내년 예상 PER 22배 수준
월가 강세론자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 기회"
차트 전문가 "주가 100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
올 주가 69% 하락, 내년 예상 PER 22배 수준
월가 강세론자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 기회"
차트 전문가 "주가 100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의 하락으로 이 주식을 부정적으로 보던 가치투자자마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9% 넘게 하락하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34% 하락했다. 지수를 크게 하회한 셈이다.
테슬라는 2010년 상장 이후 대표적인 성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년간 매출과 순이익은 연평균 60%, 130% 증가했다. 주가가 정점을 찍은 작년 말엔 PER이 1000배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테슬라 PER은 38배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월가에선 향후 2년간 테슬라 매출과 순이익이 연평균 38%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그의 목표 주가는 330달러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테슬라가 월가의 악당 취급을 받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250달러를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였으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행보를 비판하며 추천주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내년에 많은 주식을 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함에도 시장이 단기 공포에 빠질 때가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밝혔다. ‘가치투자 대가’인 버핏의 올해 수익률은 2%로 20% 하락한 S&P500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