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 한 왕새우 양식장 전경.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의 한 왕새우 양식장 전경.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해양수산부가 시행하는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왕새우 원물 수급부터 급랭, 보관,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반 시설이다.

신안군은 산지 거점 유통센터를 짓고 나면 지역 왕새우 평균 생산량의 20% 수준인 800여t을 보관 및 가공 처리할 방침이다.

왕새우 연중 출하가 가능해져 가격하락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안군은 2019년부터 산지 거점 유통센터 건립을 위해 3번의 공모 사업 도전 끝에 결실을 봤다.

신안은 국내 왕새우 주산지로, 올해 기준 262어가에서 3850t(546억원)의 왕새우를 양식해 전국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는 왕새우 산지 거점 유통센터는 양식어가의 경영 안정은 물론 신안 지역 새우 양식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새우 산지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