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참여 한국인 스태프 "아바타2 물 99%는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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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 신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국내 누적 관객 수가 26일 55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12일 만의 기록으로 전작에 비해 3일 정도 빠르다. 전작을 능가하는 성적의 가장 큰 비결은 압도적인 영상미가 꼽힌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물을 3차원(3D) 영상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영화에 참여한 뉴질랜드 특수효과 업체 웨타FX의 한국인 스태프 2명은 이날 화상 인터뷰를 하고 아바타2에 담긴 비밀을 밝혔다.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다. 이들은 “영화에 나오는 물의 99%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졌다”며 “수중 장면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새 기술을 개발했고 물 표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아바타2 작업에 참여한 웨타FX의 인원만 2000여 명이다. 그중 최종진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아이언맨’ 등에, 황정록은 ‘트랜스포머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다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실감 나는 바다 촬영을 위해 ‘수중 퍼포먼스 캡처’ 방식을 도입했다. 캐머런은 90만 갤런(약 340만6870L) 규모의 초대형 물탱크를 설치했다. 배우들은 잠수 훈련을 받은 뒤 직접 물속에 들어가 촬영했다. 최종진은 “예전에는 물속 장면을 촬영할 때 줄에 매달려 허공에서 연기했다”며 “반면 캐머런은 물속에서 배우들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수중 스테레오 카메라를 발명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의 실감 나는 얼굴 표정도 이들의 정교한 작업 덕분이다. 황정록은 “나비족의 눈은 인간보다 크고, 코는 동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며 “나비족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으며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분노한 표정은 호랑이 표정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영화에 참여한 뉴질랜드 특수효과 업체 웨타FX의 한국인 스태프 2명은 이날 화상 인터뷰를 하고 아바타2에 담긴 비밀을 밝혔다.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다. 이들은 “영화에 나오는 물의 99%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졌다”며 “수중 장면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새 기술을 개발했고 물 표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아바타2 작업에 참여한 웨타FX의 인원만 2000여 명이다. 그중 최종진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아이언맨’ 등에, 황정록은 ‘트랜스포머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다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실감 나는 바다 촬영을 위해 ‘수중 퍼포먼스 캡처’ 방식을 도입했다. 캐머런은 90만 갤런(약 340만6870L) 규모의 초대형 물탱크를 설치했다. 배우들은 잠수 훈련을 받은 뒤 직접 물속에 들어가 촬영했다. 최종진은 “예전에는 물속 장면을 촬영할 때 줄에 매달려 허공에서 연기했다”며 “반면 캐머런은 물속에서 배우들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수중 스테레오 카메라를 발명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의 실감 나는 얼굴 표정도 이들의 정교한 작업 덕분이다. 황정록은 “나비족의 눈은 인간보다 크고, 코는 동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며 “나비족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으며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분노한 표정은 호랑이 표정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