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제주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승객 등 30명을 태운 울산발 제주행 하이에어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울산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한 하이에어 4H1333편이 비정상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3차례 착륙 시도 끝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제주공항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활주로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26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던 제주공항의 기상 악화 탓에 제주와 다른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은 대거 차질을 빚고 있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 여객기가 비정상 착륙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