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내포신도시 조성 10년을 맞아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내포신도시 유치 대상으로 정한 107개 기관·단체 중 103개가 이전했고, 4개는 이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유치 대상 외에 24개 기관·단체가 주변에 터를 잡는 등 10년간 127곳이 입주했다.

도는 내포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추진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최근 대규모 공공기관을 1차 혁신도시 제외 지역부터 우선 이전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도 공약과 정책과제로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약속했다”며 “충남이 혁신도시로 늦게 지정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7~8개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역 성장동력인 기업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40만2137㎡ 중 분양 면적은 20만6012㎡(51%)로 나타났다. 한양로보틱스를 비롯해 9개 기업이 가동을 시작했고, 1개 기업 준공 후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또 8개 기업이 부지를 확보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가계약 기업은 7개로 면적은 5만2896㎡다. 이들 25개 기업의 투자 금액은 1501억원, 고용 인원은 636명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