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안전 종합체험관’을 세우고 교직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늘리는 등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체험 중심 학교 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2025년부터 중·고교에 학년별로 순차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 속에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교과 교육과정에서도 실효적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은 다중밀집 상황에서의 안전 수칙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추가한다. 체험형 안전교육을 위해 17개 시·도에 한 개 이상의 종합체험관을 만들어 모든 중·고교생이 한 번 이상, 초등학생은 학년군(1~2학년, 3~4학년, 5~6학년)별로 한 번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합체험관은 7대 표준안에 따라 지진, 풍수해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체험관이다. 교육 가능 인원이 전체 학생 수의 8%에 불과해 정부가 계속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제주 등 6개 지역에는 아직 없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