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해외 진출 땐 성공전략뿐 아니라 출구전략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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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MOOK '해외 진출 성공 전략' 저자
"탈세계화, 해외시장 선점 기회
해외 진출 전문가 도움받기를
정치권도 4강 외교 틀 벗어나야"
"탈세계화, 해외시장 선점 기회
해외 진출 전문가 도움받기를
정치권도 4강 외교 틀 벗어나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탈세계화 시대가 보내는 ‘경고장’입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앞으로 유럽연합(EU), 중국 등 다른 주요국도 시장과 무역을 맞바꾸는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탈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미·중 갈등과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 등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뒤 “저항보다는 적응하고, 나아가 현지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촌의 글로벌 법률 및 정책 분석가인 최 위원은 구독자 32만 명의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한경 무크 <해외 진출 성공 전략, 주목해야 할 7개국 비즈니스 가이드>의 핵심 저자 중 한 명이다.
최 위원은 세계화에서 로컬화로 급속 전환하는 시기의 기업 생존 전략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피할 수 없다면 현지의 가장 좋은 지역에 빨리 진출해야 가장 좋은 인센티브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래야 최대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은 시행착오를 두려워한다. 이에 대해 최 위원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국내 로펌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문가들이 폭넓게 포진했다”며 “이들은 해외 현지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탈세계화가 100% 위험 요소는 아니다”며 “진짜 위험 요소는 과거의 성공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특히 “해외에 진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사업 정리도 분쟁 없이 깔끔하게 해야 재진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확실한 플랜B 수립을 위해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 진출 및 투자에 대해 최 위원은 “선입견을 갖지 말고 사업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한 곳이고, 최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규제완화와 진출 지역의 해외 투자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정치권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회가 여전히 기존 한반도 중심의 4강 외교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은 “국회가 국제 정세 변화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그 과정에서 한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행정부에 요구해야 정부도 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앞으로 유럽연합(EU), 중국 등 다른 주요국도 시장과 무역을 맞바꾸는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탈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미·중 갈등과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 등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뒤 “저항보다는 적응하고, 나아가 현지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촌의 글로벌 법률 및 정책 분석가인 최 위원은 구독자 32만 명의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한경 무크 <해외 진출 성공 전략, 주목해야 할 7개국 비즈니스 가이드>의 핵심 저자 중 한 명이다.
최 위원은 세계화에서 로컬화로 급속 전환하는 시기의 기업 생존 전략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피할 수 없다면 현지의 가장 좋은 지역에 빨리 진출해야 가장 좋은 인센티브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래야 최대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은 시행착오를 두려워한다. 이에 대해 최 위원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국내 로펌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문가들이 폭넓게 포진했다”며 “이들은 해외 현지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탈세계화가 100% 위험 요소는 아니다”며 “진짜 위험 요소는 과거의 성공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특히 “해외에 진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사업 정리도 분쟁 없이 깔끔하게 해야 재진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확실한 플랜B 수립을 위해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 진출 및 투자에 대해 최 위원은 “선입견을 갖지 말고 사업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한 곳이고, 최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규제완화와 진출 지역의 해외 투자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정치권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회가 여전히 기존 한반도 중심의 4강 외교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은 “국회가 국제 정세 변화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그 과정에서 한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행정부에 요구해야 정부도 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