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노력 아끼지 않을 것"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정부는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돌아오고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회 개회식에서 김기웅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이 멈춘 지 7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고 개성공단 정상화도 지난한 과제가 되고 있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통일·대북정책의 근간은 '이어달리기'에 있다며 "여건이 마련되는 데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던, 지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도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대결적 분단에 마침표를 찍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의 문부터 다시 열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미래가 걸려 있는 북한 비핵화도 남북이 주체가 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담대한 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과 관계자들에게는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소통하며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2016년 2월 10일 전면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 전시회는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과 개성공단 기업협회가 2006년부터 공동 주최해 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