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김주형은 27일(한국시간) 합산된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15위를 기록했다. 다음 랭킹 발표는 내년 2일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맘 때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1위를 기록했다. 1년 새 100계단 넘게 순위를 끌어 올렸고 '톱15'에 들면서 세계 최정상급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임성재(24)가 19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38위, 김시우(27)는 82위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74위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주도로 열리고 있는 리브(LIV) 골프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집계하는 'OWGR' 이사진 대부분은 LIV 골프와 대립하고 있는 PGA투어 측 인사들이다. 72위로 올해를 시작한 필 미컬슨(미국)은 213위로 밀려났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41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8위에서 67위가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