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좌우하는 2가지 변수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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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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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택시장을 예측할 때 가장 크게 봐야하는 변수는 ‘금리’입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의 동향이 중요합니다. 2022년 전 세계 경제주체들이 연준의장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던 이유입니다. 금리는 주택시장의 모든 여건을 바꿔 놓았습니다. 대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택수요를 관망세로 만든 가장 큰 요인이며 전세 임대차 수요를 월세 임대차 수요로 급격하게 바꿔 놓은 일등공신입니다.
금리에 연동된 변수이긴 하지만 전세 또한 유심히 봐야 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대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금리와 함께 주택시장 내부의 변수로는 전세가격이 가장 중요할 듯합니다.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전세가격 하락세가 진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금리와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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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2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남의 대단지 입주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가구, 8월 반포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2024년 1월 디에이치퍼스티어 6702가구 등 입주물량이 집중돼 영향을 미칠 겁니다. 과거 같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전세의 월세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기존에 누적된 전세매물로 인해 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만이 아닙니다. 경기도는 성남 구시가지의 입주물량들이 많습니다. 2022년 11월 입주한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5320가구), 2023년10월 입주예정인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는 서울 동남권의 전세가격마저 약세로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아파트값 좌우하는 2가지 변수 [심형석의 부동산정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23710.1.jpg)
주택시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전세 두 가지 외에도 많은 변수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변수만 잘 살펴본다면 내년 주택시장에 어디로 향할지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금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전세수요의 회복은 주택시장 반등을 이끄는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