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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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이 미국 대신 신흥국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다.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전략가들은 26일(현지시간) “신흥국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의 연간 수익률은 5~6.7%에 불과할 것이지만 신흥국 주식의 수익률은 7~9%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가드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뱅가드가 2012년 미국 주식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은 다른 국가 주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경제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7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강(强)달러 현상도 잦아들 전망이다. 달러화 대비 약세였던 신흥국 통화가치가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