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많아 적응 필요…소양·자질 갖춘 후 해외연수 약속"
"보편타당한 인사권 행사, 사무처 직원의 보좌기능 강화할 것"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8일 "의정 활동을 위한 의원들의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이 갖춰졌을 때 상임위별로 제대로 된 해외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년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집행부 견제·감시 강화"
그는 도의회 인사권과 관련해 "연공서열, 근무성적 평정, 업무능력 등 신중한 검토를 통해 보편타당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의장과의 일문일답.

▲ 도의회 개원 반년이 됐다.

소감은.
-- 의원들의 의정 활동 역량을 강화해 온 반년이다.

세 차례의 연찬회를 열어 의회 운영과 관련한 내용, 예산안 심사 기법, 조례안 제정 등을 공부했고 두 차례의 정례회 2회, 세 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입법 활동을 전개했다.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도 열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집행기관의 정책이 오롯이 도민만을 향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인사권 독립 1년이 됐다.

지방의회 권한 확대와 책임에 대한 생각은.
-- 권한이 늘었다기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의원들을 보좌하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기능을 강화해 왔고, 이것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원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했다.

향후 사무처 직원 인사에 있어 연공서열, 근무성적 평정, 업무능력 등 신중한 검토를 통해 보편타당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으로 하겠다.

[신년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집행부 견제·감시 강화"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정책지원관 8명을 채용했는데 역할과 기대는.
-- 조례 제정 등 법 활동이나 정책 발굴, 연구 활동 등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 지난달 22일 도의회 청사 기공식을 했는데.
--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회 청사가 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도의회 청사를 짓는 자리는 충북 민주주의 시발점인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다.

그 자리에 70년 만에 다시 도의회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다.

도의회 위상에 걸맞은 도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의정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

▲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의회 차원의 계획은
-- 이 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로, 세계 150여 개국, 1만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충청권이 주도적으로 힘을 결집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와 스포츠 역사에 커다란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시·도의회는 이해관계를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

▲ 해외연수를 포함, 내년도 도의회 의정활동 계획은
-- 이번 도의회에는 초선 의원들이 많다.

의회에 적응하는 기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의정 활동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데 주력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그 부분이 충족됐을 때 상임위별로 제대로 된 해외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에서도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 도정에 꼭 한번 적용해 봤으면 하는 사례가 있는 곳으로 해외 연수를 실시한다면 도민도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 여·야 도의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신년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집행부 견제·감시 강화"
-- 제대로 일하며 민생을 살펴달라는 게 도민의 바람일 것이다.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도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ㆍ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을 해야 한다.

저도 늘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

▲ 도민께 한 말씀 드린다면.
--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의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계묘년 새해에도 12대 도의회는 "도민은 항상 옳다"는 진리를 마음에 간직하며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