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서 에쓰오일은 소방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된 황병률 소방위(49·포항 남부소방서)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시상했다. 또 김종남 소방위(48·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영예의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황병률 소방위는 지난 6월 포항공대 연구동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해 초기 진압한 후 4명을 구조했다. 내부 학생 및 관계자들은 긴급 대피시켜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 9월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에 고립된 실종자 수색현장에 합동구조팀장으로 투입돼 8명을 조기에 구조했다. 한해 동안 약 80여건 이상의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투철한 소명의식과 구조활동을 인정받았다.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 정신을 발휘한 영웅 소방관으로 김종남 소방위(48·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유승윤 소방장(35·서울 종로소방서) 유수복 소방위(56·대구 서부소방서) 김동희 소방장(36·부산 사하소방서) 김동순 소방위(43·울산 남부소방서), 박정빈 소방장(35·전남 순천소방서), 김순열 소방경(58·경남 진주소방서)이 선정됐다.
소방영웅 지킴이 캠페인은 소방관과 가족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소방관의 활동을 응원하여 사기를 북돋고, 다치면 치료비를 지원하고,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의 가족을 지원한다. 올해 순직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총 2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17년 동안 1469명의 학생들에게 43억여원을 지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