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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매수한 개별종목은 테슬라였다. 둘 모두 간밤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초고수들은 테슬라의 반등 가능성을 여전히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엔비디아 판 초고수들, 그보다 더 떨어진 테슬라는 샀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날 엔비디아는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7%대나 하락했다. 간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역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로, 반도체 경기 둔화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음을 보여준다.
[마켓PRO] 엔비디아 판 초고수들, 그보다 더 떨어진 테슬라는 샀다
한편 초고수들이 개별 주식으로서 간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간밤 테슬라는 무려 11%나 하락 마감하면서 주가가 100달러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등에 관심을 쏟으면서 테슬라 운영에 소홀한 점, 소비 여력 축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초고수들은 빅테크 종목을 대거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간밤 초고수들의 순매도 2위는 애플, 3위는 메타(페이스북)였으며, 8위엔 마이크로소프트, 9위엔 버크셔해서웨이B가, 10위엔 아마존닷컴 등이 각각 기록됐다. 빅테크 종목이 금리 인상 이후 오랫동안 힘을 못쓰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