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대비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공급
방역당국 "접종으로 총 12만명 사망 예방…조코바 구매 필요성 낮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최근 3주 간 3천862명의 사망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30일∼11월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추가로 3천862명의 사망 예방을 확인했다.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12만6천369명이 예방접종을 통해 사망을 피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역당국 "접종으로 총 12만명 사망 예방…조코바 구매 필요성 낮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망 예방 규모는 접종 대상자인 만 4세 이상 내국인 약 5천만명을 대상으로 접종률, 접종군과 미접종군 간 사망률 차이를 적용한 추산식을 통해 산출한다.

보고된 사망자 수를 바탕으로 직접적인 효과를 추정한 잠정적 수치로서, 추가 전파에 따른 간접적 효과는 포함하지 않는 일부 제한점은 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방대본은 2가백신(개량백신)이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며 거듭 동절기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60대 이상에서 지난 5주(10월 4주∼11월 4주) 2가 백신 추가 접종자를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평균 76.6%의 추가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추가 사망 예방 효과는 평균 80.5%였다.

방역당국 "접종으로 총 12만명 사망 예방…조코바 구매 필요성 낮아"
또한 60대 이상에서 지난 8주간(10월 4주∼12월 2주)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평균 28.1% 추가 감염 예방효과가 있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중 신규 제품인 '조코바'는 국내 도입에 대해 검토했으나 도입 필요성이 낮다고 결론냈다.

방대본은 "일본에서 11월 22일 긴급승인 결정된 조코바에 대해 관계부처와 감염병진료의사네트워크, 감염병관리위원회 등이 3회에 걸쳐 임상효과와 안전성, 약품정보, 해외 긴급사용승인·구매, 국내 긴급도입 및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며 "그 결과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요청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해외의 긴급 사용승인 사례와 후속 임상결과, 구매·활용 상황 등을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국내 먹는치료제 처방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달 3주차(12.18∼12.24)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36.4%로 전주(37.6%)보다 1.2%P 줄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2017∼2018년 인플루엔자 기간 중 시장 자체 공급량 200만명 대비 현재 재고는 약 146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에 정부 비축물량의 시장 소요량을 파악해 내년 1월에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급된 물량에 대해서는 추후 동등 의약품으로 교환해 정부 비축 물자라 적정히 관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