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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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밀키트'에 나트륨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부 제품의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어서다.

2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밀키트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1개 제품의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인 2000mg을 넘어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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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은 대형마트에서 수요도가 높은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 요리),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이다.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 조리 세트'로 검색되는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mg, 짬뽕류 261mg, 불고기전골 156mg, 감바스 알 아히요 1066mg으로 집계됐다. 모든 제품이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달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부대찌개, 짬뽕류 등은 1인분만 섭취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한다. 대형마트 판매 제품 중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건 부대찌개 31개, 불고기전골 6개, 짬뽕류 14개 등으로 조사됐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연구원은 "밀키트를 조리할 때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채소를 추가해 조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물은 1인분만 먹더라도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