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 찾은 '잠자는 배당금·배당주식' 419억…"꼭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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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2.6932590.1.jpg)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에 보관된 실기주과실 대금은 약 419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 등에 따른주식 증가분을 따지면 총 166만주다.
실기주란 증권사로부터 종이증권(실물)을 출고한 후 본인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장외에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금융회사로부터 자금 차입을 위한 담보로 제공하기 위해 인출했다가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주인 못 찾은 '잠자는 배당금·배당주식' 419억…"꼭 찾아가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25152.1.jpg)
실기주과실 조회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종이증권의 회사명, 발행회차, 권종 등을 입력하면 보유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기주과실이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실물주권이 전자등록된 증권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자등록된 주식은 해당 주권을 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제출해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입고시킨 뒤 실기주과실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전자등록이 되지 않은 주식이라면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종이증권을 입고한 뒤 반환 청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실제 주주에게 실기주과실을 돌려주는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실제 주주에게 돌아간 실기주과실주식은 약 197만주, 실기주과실대금은 195억원에 달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을 주인들이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플랫폼 제공기관으로서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한국예탁결제원 자료 제공)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