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北, '금연 캠페인' 강화…김정은 여전히 애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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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연법 제정 2주년을 전후해 금연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전히 흡연을 즐기고 있어 캠페인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28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보건성 금연연구보급소는 2020년 금연법 채택 후 금연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북한 내 금연 활동을 주관하는 금연연구보급소는 2007년 금연제품 전시장으로 발족한 이후 10여 개 분소를 두고 금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연연구보급소는 지난 6월 '흡연은 이 삭기 촉진, 혀암 발생'이란 문구와 혀암 환자의 흉측한 입모습이 담긴 흡연 경고 포스터를 배포하기도 했다.
금연연구보급소 소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흡연 후유증을 없애고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 자료들을 내놓았으며, 금연제품 및 건강식품의 질과 가짓수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람들이 금연법과 시행 규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준수하도록 선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은 2020년 11월 금연법을 채택했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은 여관·호텔·상점·식당·이발소·목욕탕과 같은 상업·급양 편의봉사시설과 극장·영화관·회관·도서관·전람관·체육관·광장·정류소·대합실·공동위생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은 금연법 시행 이후로도 금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끽연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지도했을 때 손에 담배를 든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0월 방영한 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에서도 러닝셔츠 차림의 김 위원장이 재떨이와 성냥이 놓인 탁자에서 담배를 든 채 간부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노출됐다.
그는 같은 달 17일 노동당의 뿌리로 인식되는 '타도제국주의동맹' 96주년에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강의실에서조차 담배를 놓지 않았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고지도자가 애연가인 북한에서 2년 전부터 활발하게 전개되는 금연 캠페인이 본연의 목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020년 11월 각국 의료진과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가 "주로 기도와 폐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악성 전염병(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전히 흡연을 즐기고 있어 캠페인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28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보건성 금연연구보급소는 2020년 금연법 채택 후 금연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북한 내 금연 활동을 주관하는 금연연구보급소는 2007년 금연제품 전시장으로 발족한 이후 10여 개 분소를 두고 금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연연구보급소는 지난 6월 '흡연은 이 삭기 촉진, 혀암 발생'이란 문구와 혀암 환자의 흉측한 입모습이 담긴 흡연 경고 포스터를 배포하기도 했다.
금연연구보급소 소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흡연 후유증을 없애고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 자료들을 내놓았으며, 금연제품 및 건강식품의 질과 가짓수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람들이 금연법과 시행 규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준수하도록 선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은 2020년 11월 금연법을 채택했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은 여관·호텔·상점·식당·이발소·목욕탕과 같은 상업·급양 편의봉사시설과 극장·영화관·회관·도서관·전람관·체육관·광장·정류소·대합실·공동위생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은 금연법 시행 이후로도 금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끽연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지도했을 때 손에 담배를 든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0월 방영한 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에서도 러닝셔츠 차림의 김 위원장이 재떨이와 성냥이 놓인 탁자에서 담배를 든 채 간부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노출됐다.
그는 같은 달 17일 노동당의 뿌리로 인식되는 '타도제국주의동맹' 96주년에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강의실에서조차 담배를 놓지 않았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고지도자가 애연가인 북한에서 2년 전부터 활발하게 전개되는 금연 캠페인이 본연의 목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020년 11월 각국 의료진과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가 "주로 기도와 폐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악성 전염병(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