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과천시 방음터널 하부 47번 국도의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다.

29일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통제된 지 6시간 만이다.

과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직후 방음터널 하부를 지나는 47번 국도의 왕복 10차선, 1㎞ 구간 통행이 모두 차단됐다.

이 구간은 방음터널 바로 아래를 지나는 구간이어서 화재로 인해 파손된 방음터널의 유리와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등이 도로 위로 낙하했다.

과천시는 공무원 50여명과 노면 청소 차량 등 장비 4대를 동원해 떨어진 낙하물을 치우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7시50분을 기해 통제됐던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47번 국도 통행은 완전히 정상화됐지만 사고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은 사고 조사 등의 이유로 정상화되려면 며칠 걸릴 것으로 과천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49분께 발생했다.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트럭에서 불이 나 터널 내부가 불길에 휩싸였고, 이 불로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