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생태계 지원사격' 성장금융,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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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
핀테크 혁신펀드, 1조원 규모로 늘린다
핀테크 혁신펀드, 1조원 규모로 늘린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핀테크 혁신펀드'의 4차 출자사업에 나선다. 핀테크를 포함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은행권과 함께 조성한 민간주도 모펀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핀테크 혁신펀드의 출자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성장금융은 모펀드 제안 방식을 통해 3개 운용사에 430억원, 운용사 제안방식을 통해 95억원 등 총 52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소 7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출자사업은 초기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초기투자 리그'와 사업화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팔로온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기투자 리그 운용사 1곳에 70억원을 출자, 1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팔로온 리그 운용사 2곳엔 각 180억원씩 총 360억원을 출자해 6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9년 말 출범한 핀테크 혁신펀드는 핀테크 회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은행권과 유관기관이 출자해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정책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코스콤 등 유관기관이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한다. 펀드 출자를 기본방식으로 하되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방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세 차례의 출자사업을 통해 공동 투자 포함 3216억원이 핀테크업계에 흘러들어갔다. 뮤직카우(음원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페이타랩(비대면 결제 솔루션), 트루테크놀로지스(증권 대차거래 플랫폼) 등이 이 펀드의 자금을 받았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핀테크 생태계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따르면 2019년 345곳이던 핀테크 회사 수는 지난해 553곳으로 60% 이상 늘어났다. 핀테크 회사 종사자 역시 2019년 1만2092명에서 지난해 2만317명으로 증가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핀테크 육성 조직인 '핀테크랩' 소속 회사에 투자하거나 상호 연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펀드 규모를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에 더해 4년간(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간헐적으로 운영돼 왔던 초기기업 전문 투자펀드를 상시화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금융권이 조성하는 '디지털 전략펀드' 등 민간 펀드와의 연계도 확대하는 등 운용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핀테크 혁신펀드의 출자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성장금융은 모펀드 제안 방식을 통해 3개 운용사에 430억원, 운용사 제안방식을 통해 95억원 등 총 52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소 7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출자사업은 초기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초기투자 리그'와 사업화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팔로온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기투자 리그 운용사 1곳에 70억원을 출자, 1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팔로온 리그 운용사 2곳엔 각 180억원씩 총 360억원을 출자해 6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9년 말 출범한 핀테크 혁신펀드는 핀테크 회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은행권과 유관기관이 출자해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정책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코스콤 등 유관기관이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한다. 펀드 출자를 기본방식으로 하되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방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세 차례의 출자사업을 통해 공동 투자 포함 3216억원이 핀테크업계에 흘러들어갔다. 뮤직카우(음원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페이타랩(비대면 결제 솔루션), 트루테크놀로지스(증권 대차거래 플랫폼) 등이 이 펀드의 자금을 받았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핀테크 생태계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따르면 2019년 345곳이던 핀테크 회사 수는 지난해 553곳으로 60% 이상 늘어났다. 핀테크 회사 종사자 역시 2019년 1만2092명에서 지난해 2만317명으로 증가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핀테크 육성 조직인 '핀테크랩' 소속 회사에 투자하거나 상호 연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펀드 규모를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에 더해 4년간(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간헐적으로 운영돼 왔던 초기기업 전문 투자펀드를 상시화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금융권이 조성하는 '디지털 전략펀드' 등 민간 펀드와의 연계도 확대하는 등 운용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