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는 수험생들의 응시 편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채용 시험을 개선하기로하고 29일 관련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필기시험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한 답안 작성(CBT)' 방식을 2024년 입법고시 2차 시험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에 CBT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 관계자는 "필기체 등 내용과 무관한 요소가 시험성적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근절하는 한편, 장문의 글을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응시생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면접시험에 적용되는 인성검사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 확대방안도 조만간 발표한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일규 국가를 만드는 일류 국회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류 인재가 국회에 유입돼야 한다"며 "채용시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수 인재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