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과학연구센터 측면도.  /경상북도 제공
심해과학연구센터 측면도.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울진에 심해과학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등 심해 연구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상북도는 지난 28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심해과학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4억원을 반영해 심해 연구산업 조성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해과학연구센터 건립은 심해 연구산업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이다. 울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부속센터로 건립한다.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건축비 195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출연사업으로 추진된다. 심해과학연구센터는 울진 죽변면 후정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 부지 1만9835㎡, 연면적 6100㎡ 규모로 조성한다. 연구동 4000㎡, 실험동 2100㎡다.

심해연구동은 심해실험 및 탐사장비를 관리 운영하고 심해 기초연구를 전담한다. 심해실험동은 생태 모의실험, 다수온대 양식실험, 수자원의 산업적 활용방안 등을 모색한다.

운영비는 연간 6억원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인프라 운영 출연금을 통해 마련하고 연간 인건비 50억원은 국가 연구개발(R&D) 및 연구시설 운영사업비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195억원)이 마무리되면 2단계 심해장비 구축 500억원, 3단계 심해구조선 건조 900억원 등 총 1495억원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별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울진 왕돌초 해양기지에 대한 실시설계를 용역 중이다. 왕돌초 위에 해양과학기지를 구축해 재난 대비 및 동해 해양환경 기초조사, 해중 모니터링, 해양과학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국내 심해 연구와 개발은 수심이 얕은 서해, 남해와 달리 평균 1700m, 최대 3700m의 깊은 수심을 가진 동해에 적합하다”며 “심해자원을 활용한 신산업이 환동해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