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전경 / 사진 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 전경 / 사진 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은 산도즈와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 기술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ALT-B4 개발 이후 체결된 네 번째 기술수출계약이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으로 ALT-B4를 개발했다.

산도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산도즈는 1개 품목에 ALT-B4를 적용하게 된다. 또 향후 2개 품목에 대해 추가 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옵션)를 갖는다. ALT-B4 생산 및 공급은 알테오젠이 담당한다.

계약금 및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총 기술수출 금액은 1억4500만달러(약 1839억원)다. 전년도 알테오젠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11억원의 447.2%에 이르는 규모다. 여기에 시판 후 판매 목표 달성 시 알테오젠은 지역별 순매출의 일정 비율에 달하는 금액을 기술사용료(로열티)로 추가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 측은 “지난해 인타스와의 계약과 동일하게 시판 후 매출 발생 시 최대 10% 이상의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도즈와 신규 품목에 대해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이번과 유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SC제형 제품 개발을 위한 독점 계약으로 ALT-B4의 확장성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