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극일·소부장펀드 수익률 살펴보니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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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48453.1.jpg)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8월 26일 ‘극일펀드’로 불리는 NH-Amundi필승코리아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펀드는 한·일 무역분쟁 발발 직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조성됐습니다.
펀드는 반일 테마와 소부장 육성 정책을 타고 고공행진했습니다.
![필승코리아펀드 기간별 수익률. 자료=NH아문디자산운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48459.1.jpg)
수익금은 때마침 등장한 뉴딜펀드에 재투자했습니다. 수익금에 소액의 추가 투자금을 보태 5000만원을 만든 다음, 5개 뉴딜펀드가 각각 1000만원씩 투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는 △TIGER BBIG K-뉴딜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삼성 뉴딜코리아 △KB코리아뉴딜 △아름다운SRI그린1 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추가로 가입한 뉴딜펀드. 자료=금융투자협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48460.1.jpg)
극일 펀드에 남겨뒀던 5000만원도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약 4000만원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1월부터 지난 30일까지 펀드에서 21%의 손실이 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간을 길게 놓고 보면 시장을 압도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펀드에 처음 투자했을 당시 5000만원이었던 투자 원금은 7500만원 수준까지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 8월부터 올린 총 수익률은 45%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16.7% 오르는데 그친 코스피를 세 배 가까이 압도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금융권 참여방안'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248463.1.jpg)
정책 테마에 투자함으로써 초과 수익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