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전망에 유행 안 타는 흰색 디자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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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화이트 마케팅'
쿠첸·코렐, 인덕션 신제품 출시
코웨이는 정수기에 흰색 추가
쿠첸·코렐, 인덕션 신제품 출시
코웨이는 정수기에 흰색 추가
![불황 전망에 유행 안 타는 흰색 디자인 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247218.1.jpg)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화이트 마케팅 열기가 가장 뜨거운 제품군은 인덕션이다. 쿠첸은 최근 흰색에 세라믹 재질로 깔끔함을 강조한 ‘화이트 3구 인덕션 더 블랑’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렐도 흰색을 강조한 ‘더 슬림 인덕션 저스트화이트’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노블 인덕션 프리덤’에 흰색 계열인 오트밀베이지 색상을 추가했다.
화이트 마케팅이 활발한 것은 불황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불황 장기화로 필수 구매품이 아닌 가전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특정 계층을 겨냥한 색보다 비호감도가 낮은 흰색을 강화해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전제품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29조3749억원) 대비 3.8% 쪼그라든 28조23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전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장기 불황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소비자들이 안정감을 주는 흰색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