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방위태세로 도발에 단호한 대응 강조
중국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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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30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및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유선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미‧중 대표들과 한반도 정세 관련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한‧미‧중의 공동 이익인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유선 협의에서 양측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 뿐 아니라 군용 무인기 도발 등 복합적인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양측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미 외교당국 차원의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유선 협의에서 김 본부장은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군용 무인기를 통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등 복합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바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점을 고려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반복적이고 불법적인 도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대표는 이같은 요청에 "한·중 양국이 외교장관 화상회담(12.12)에 이어 북핵수석대표 등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의지가 있다"고 재확인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