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따라 연장 여부 결정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중국 내)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사증면제(B-1), 관광통과(B-2), 일시취재(C-1), 단기방문(C-3), 단기취업(C-4) 등 다섯 종류 비자 발급이 중단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활용해 온 비자는 C-3다. 지난달 이 비자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9858명이다. 정부는 한 달간 비자 발급을 멈춘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국경 개방 결정 후 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정부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자칫 과거 사드 보복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