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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풍향계] 계묘년 '약세론' 우세 속 '1월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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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침체 우려 확산…개인 매수 약해져
    금리인상 막바지에 '경기심리 1분기 바닥' 전망
    '1월 효과' 기대감 솔솔…평균 수익률은 코스닥 > 코스피
    [증시 풍향계] 계묘년 '약세론' 우세 속 '1월 효과' 기대
    계묘년(癸卯年) 개장을 앞둔 국내 증시 분위기는 차분하다.

    증시 전반에서 지난해 약세장이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지만 계절적인 '1월 효과'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작년 말 2,236.40으로 1년간 24.89%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천767조원으로 436조원(19.8%)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도 679.29로 마쳐 34.3%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315조원으로, 131조원(29.3%) 줄었다.

    1년 새 두 시장에서 시총이 567조원 사라졌다.

    작년 국내 증시는 주요 20개국(G20)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했다.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요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급등에 전 세계 성장주가 급락했다.

    산을 오르면 그 정상에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듯이 증시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증시는 최근 2년 새 명암이 완전히 바뀌었다.

    코스피는 2021년 처음 3,000을 돌파해 3,30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바로 내리막길을 걸어 작년 말 2,230대로 2년도 안 돼 고점 대비 1천포인트 넘게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고점을 계기로 차익실현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주가를 끌어올렸던 이른바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체력이 약해져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코스피에서 최근 3년간 외국인(56조9천억원)과 기관(75조4천억원)이 132조3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29조9천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고스란히 매물을 받아냈다.

    그러나 연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작년 16조6천억원으로 1년 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증시 풍향계] 계묘년 '약세론' 우세 속 '1월 효과' 기대
    2일 개장을 앞둔 증권가에선 이런 위축된 양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우세하다.

    주요국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의 긴축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을 밝히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확률,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에서도 침체를 예상하는 기미가 있다"며 "침체가 닥치면 소비, 투자, 고용이 부진할 수밖에 없고 기업은 이익이 줄어 고강도 비용 절감 계획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연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주가 상승을 주도한 요인보다 하락을 견인할 요인이 더 큰 만큼 작년보다 더 조심스러운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국증권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자율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계대출 전반의 금리가 상승 기조에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는 주식 투자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시 풍향계] 계묘년 '약세론' 우세 속 '1월 효과' 기대
    다만, 긍정적인 증시의 국면이 점차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긴축이 막바지에 도달해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경기 심리가 1분기에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며 "증시에선 경기 선행과 동행 지표와 투자 심리 바닥 징후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물가 안정 속에 경기가 바닥을 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출이 바닥을 통과하고 미국 긴축 종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수정 등의 기대감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가 2000년 이후 기술적으로 2년 연속 약세를 지속한 적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 시그널의 지지 역할을 해온 60개월 이동평균선을 밑돈 지 6개월이 지났다"며 "6개월 시점에서 1년 후 주가는 평균 50% 이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당장 새해 첫 달인 1월에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는 '1월 효과' 기대감도 고개를 든다.

    현대차증권은 2001년 이후 코스피는 확률적으로 1월에 열 세 차례(70%) 올랐고 평균 0.9%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코스닥의 1월 효과가 코스피보다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2001년 이후 열 두 번의 1월 효과를 경험했고 평균 4.0% 수익률을 올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금리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면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은 아래와 같다.

    ▲ 2일(월) = 미국 뉴욕증시 대체공휴일로 휴장. 유로존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 3일(화) = 차이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 5일(목) = 미국 11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유로존 11월 생산자물가.

    ▲ 6일(금) = 미국 12월 실업률, 유로존 11월 소매 판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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