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1일 신년사에서 반포대로 일대 5대 특화거리 조성을 비롯한 새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우면산에서 한강에 이르는 반포대로 구간에 ▲ 악기거리 ▲ 음악·축제거리 ▲ 사법정의허브 ▲ 책문화거리 ▲ 관광·쇼핑거리 등 5가지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전 구청장은 "서초구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정보사 이전 부지 내에 문화복합단지가 만들어진다"며 "이 중심에 있는 반포대로를 프랑스 파리 샹들리에 거리처럼 문화와 낭만이 있는 세계적 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반포대로 '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또 구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강남역 일대 '대심도 터널'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양재2동·방배동 일대에 빗물펌프장과 지하 하수암거(인공수로)를 설치한다.

안전사고 종합 매뉴얼도 수립해 활용할 방침이다.

민생과 관련해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양재천 로컬브랜드 사업'과 함께 시니어라운지 조성, 우면산 무장애숲길 조성, 참전유공자 위문금 인상 등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시행한다.

보육 사업으로는 양재모자건강센터가 올해 8월 문을 열고, 집에서도 가상 양육공간을 활용해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리풀 ⅰ(아이) 키움터'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협력해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부 공간의 최적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양재 AI(인공지능) 미래융합지구'와 'ICT(정보통신기술) 특정개발진흥지구'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전 구청장은 "토끼의 큰 귀가 하듯 구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토끼의 머리처럼 지혜롭게 구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