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올해 흑자전환할 것…'운외창천' 달성"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경영 전략 키워드로 ‘운외창천’을 꼽았다. 업황 회복 흐름에 따라 매출 규모를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턴어라운드’까지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경영 정상화 기반을 재구축해 흑자 전환을 달성해야 한다”며 “반드시 운외창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제주항공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해 왔다.

김 대표이사는 “불투명한 국제 정세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데다, 불황기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와 둔화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기회”라고 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상반기 중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신규 런칭하는 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안전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