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에 있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모습. 연합뉴스
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에 있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모습. 연합뉴스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지난해 전국 52개 수산시장 가운데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52개 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 공판장, 시장도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수산물도매시장 평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수산물도매시장을 평가한다.

올해는 회계연도 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거래량, 재무건전성, 거래방식 효율화능력, 물류체계 개선, 중도매인 육성 등 26개 지표로 나누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시장은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우수 시장은 서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국제 수산물도매시장은 2021년 거래물량이 11만5000t으로 2020년(9만3000t)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2321억원에서 253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해수부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을 육성·지도하는 등 노력과 함께 2021년 거래실적이 크게 개선돼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우수 도매시장법인으로는 안양평촌수산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노량진수산과 수협광주는 각각 우수 법인으로 선정됐다. 안양평촌수산은 활어 경매를 활성화 하기 위해 출하 수조를 추가 설치하고, 시장 내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단속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최우수 또는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도매시장법인에 대해 '수산물 유통정책자금' 금리 우대(3→1%)와 배정 자금 증액(30% 이내)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우수 사례를 확산해 소비지 유통 거점 역할 수행, 거래 활성화 등 도매시장이 스스로 공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평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